(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3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평창문화올림픽 인증사업 프로그램들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한 '2017년도 평창문화올림픽 인증사업' 공모를 통해 무용, 음악, 시각예술, 전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18개 문화예술행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행사에는 국비 지원과 함께 문화올림픽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이들 행사 가운데 이달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아리랑 아라리요' 공연이 스타트를 끊는다. '아리랑 아라리요'는 민요 '아리랑'을 합창,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공연이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 참여형 미디어예술 전시인 '평창을 바라본다 2017'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서울역 광장, 홍대, 대구 동성로,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 부산 마린시티,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광장 등 전국 주요 광장을 순회하며 열린다.
평창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한 문화체험 행사인 '등불로 만나는 아트'는 서울, 강릉, 평창 등에서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체험 행사인 '세종, 인재를 뽑다'는 이달 15~16일 강릉과 원주에서 열린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100일 남겨놓는 11월 1일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중 공연인 '축제의 땅, 새하얀 빛 콘서트'(가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해외에서도 문화올림픽 행사들이 이어진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6월), 체코(8월), 핀란드(9월)에서 한국 전통예술가들이 현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커넥티드 윈터투서머'(Connected Winter to Summer)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각지의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림픽 참가국을 대표하는 젊은 예술가 15명과 한국 예술가 5명이 평창에 머물면서 창작 활동을 하는 '첩첩산중 국제 레지던시 2017' 행사가 9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채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술가들의 참여가 평창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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