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2021년 개통 목표 차질 우려

입력 2017-04-07 07:00   수정 2017-04-07 10:11

'인천발 KTX' 2021년 개통 목표 차질 우려

"설계·공사 따로 발주 시 지연 우려"…설계·시공 병행 요청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와 경기도 서남부 650만 주민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인천발 KTX' 의 개통이 당초 계획된 2021년보다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3천833억원 규모의 인천발 KTX 건설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현재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기본·실시설계 계약을 맺으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준공·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발 KTX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경기 안산을 거쳐 화성에서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한다. 이를 위해선 화성의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 구간을 철도로 연결해야 한다.

인천시는 기존 일정대로 설계를 마친 뒤 공사를 별도로 발주하면 그만큼 사업기간이 길어져 2021년 개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설계와 공사를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인천에서는 2014년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거치기 때문에 인천시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현재 인천시민 대다수는 여전히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한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개통 지연을 막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2021년 개통을 위해선 착공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는 만큼 기본계획이 세워지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발주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발 KTX의 1일 열차운행 횟수는 인천∼부산 13차례, 인천∼광주 5차례이다.

인천의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안산의 초지역, 화성의 어천역 등 2개 역만 거쳐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진입한다.

이동시간은 인천∼부산이 2시간 40분, 인천∼광주가 1시간 55분으로 단축된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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