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영실적, 전년보다 11.3% 감소할 듯"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80% 가량은 선박·해양플랜트 건조 및 해운항만업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6일 국내 해양산업 관련 기업체 현황을 담은 '2015년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
통계조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해양산업 기업체 중 5천173개의 표본을 추출해 2015년 매출액 및 종사자 수, 조직 형태, 경영전망 등에 관한 심층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해양 관련 총사업체 수는 1만8천385개로 파악됐다.
9가지 세부 산업 가운데 해운항만업(8천446개, 45.9%)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높았고,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4천985개, 27.1%), 해양기기·장비 제조업(1천653개, 9%)이 뒤를 이었다.
해양산업 매출 역시 상위 2개 업종에 치우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은 2015년 기준 126조 9천231억 원이며, 이 가운데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51조2천억 원, 40.4%)과 해운항만업(50조9천억 원, 40.4%)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종사자 10명 중 8명 역시 두 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2016년 경영실적은 2015년 대비 1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해양수산 관계자와 일반 국민이 통계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 보고서를 300여 개 관련 기관에 배포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통계시스템(www.mof.go.kr/statPortal) 및 국가통계포털(kosis.kr)에 게재할 예정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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