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번 주말 제주전은 상위권 경쟁에서 중요한 경기다. 활기찬 플레이로 승리해 4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건 물론 부진한 성적에 실망한 홈팬에게 좋은 선물을 하겠다"
프로축구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6일 경기도 구리 아천동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틀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를 앞둔 출사표를 던졌다.
FC 서울은 지난 2일 전북 현대전에서 0-1로 패해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5위로 밀렸다.
반면 제주는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황 감독은 "제주는 스피드하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갖춰 빠른 공격수들에게 우리 수비 뒷공간이 노출되면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스리백에) 변화를 주겠지만 당장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술적인 면이나 팀 짜임새가 좋아지려면 첫 번째는 수비 안정화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아울러 2선 공격수들도 득점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미드필더 고요한은 "제주가 상당히 매서운 경기력을 갖췄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면서 "우리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유감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주말 전북전에서 K리그 클래식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황현수도 "제주가 좋은 조직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도 강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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