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개발…내년 초 상용화 목표

입력 2017-04-06 17:45   수정 2017-04-06 18:01

현대차, 전기버스 개발…내년 초 상용화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전기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버스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개발한 이후 8년 만에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당시에는 시범운행까지 했으나 가격 등의 이유로 상용화는 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전기버스 충전 시간을 급속 충전 기준 1시간 이내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현대차가 2010년 개발한 전기버스 일렉시티는 최고속도 시속 100km,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20km였다.

현대차는 전기버스 가격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점차 내려가는 추세인 데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전기버스 상용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의 독자 개발도 진행중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배터리선행개발팀을 중심으로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고체 전지'가 개발되고 있으며 일부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고체 전지는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고 폭발 가능성도 현격히 줄어든다.

현대차는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IT기업에 뺏기지 않기 위해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과 협업하지 않고 독자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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