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에 숙소를 정하고 부산역에 도착한 여행객은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
해운대구는 여행자 짐을 숙소로 운반해주는 '아재짐쫌' 사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아재짐쫌'은 여행자 짐을 부산역에서 해운대 숙소로, 해운대 숙소에서 부산역으로 운반해 주는 서비스다.
해운대구는 관광객이 남포동이나 감천문화마을 등 원도심을 둘러볼 때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니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부산역 지하상가에 13㎡ 규모 점포를 임대해 '아재짐쫌'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은 해운대 관광홍보관 역할도 겸한다.
요금은 7천원(여행가방 크기 28인치(71,12㎝) 초과 때 4천원 추가)이다.
초기 사업비 3천만원은 해운대구가 부담하고 운영은 비용 7천만원을 부담한 민간에서 한다.
호텔,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도시민박 등 4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아재짐쫌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운대에 숙소를 잡고 부산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더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관광객의 반응이 좋으면 참여업체를 확대하고 김해공항과 시외버스터미널에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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