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끌고갔다.
삼성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80-77로 승리, 2승 2패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고양 오리온과 플레이오프 원정 최다연패(11연패) 타이, 창원 LG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탈락(6번) 타이가 되는 불명예를 피했다.
삼성은 42-37로 시작한 3쿼터 중반 전자랜드 커스버트 빅터에게 3점슛을 내주며 추격당했다.
켈리에게 투핸드 덩크슛을 허용한 후, 마이클 크레익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공격권까지 내줬다.
크레익이 잠시 벤치로 나가있는 동안, 켈리에게 연속 실점하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47-5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삼성은 주희정의 3점슛에 이어 라틀리프의 연속 골밑슛으로 61-58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61-60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삼성의 해결사는 라틀리프였다.
68-68로 맞선 4쿼터 3분 10초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전자랜드 수비 숲을 뚫고 골밑슛을 넣었다.
이어 켈리의 공격자 파울로 다시 공격권을 가져온 삼성은 라틀리프가 골밑슛 과정에서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72-68로 달아났다.
삼성은 72-69에서 임동섭의 자유투로 4쿼터 1분 21초를 남기고 74-69로 앞섰지만, 전자랜드는 켈리가 라틀리프를 앞에 놓고 골밑슛에 이어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74-72로 쫓아왔다.
그러나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시도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전자랜드의 실책까지 나왔다.
삼성은 주희정이 자유투로 4득점했지만, 4쿼터 7초를 남기고 박찬희에게 3점슛을 맞으며 80-77로 따라잡혔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주희정의 자유투 시도가 모두 불발됐지만, 전자랜드 켈리의 버저비터 3점슛 시도가 림을 빗나가면서 결국 삼성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0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원맨쇼를 펼쳤다.
그러나 임동섭이 11득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공격 루트 다변화에 대한 숙제를 확인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최종 5차전은 8일 오후 2시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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