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른 고영표의 호투와 장성우의 싹쓸이 2루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완승했다.
kt는 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을 5-1로 제압, 이틀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처음 등판한 고영표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사4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물론 개인 최다 이닝과 투구수(90구) 신기록과 탈삼진 타이 기록까지 달성, kt 마운드에 큰 힘을 실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도 이날 경기가 선발 데뷔전이었으나,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볼넷 2실점(2자책)으로 먼저 무너지면서 패전했다.
kt 타선도 고영표의 데뷔 첫 선발승을 도왔다.
박경수는 1회말 1사 후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박경수는 함덕주의 시속 143㎞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맞섰다. 김재환은 고영표의 5구째 시속 137㎞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m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두산이 고영표에게서 얻은 유일한 점수로 남았다.
그러나 두산 함덕주는 5회말 무너졌다. 정현에게 2루타, 유한준과 조니 모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다음타자 장성우는 밀어내기 볼넷을 획득, 동점을 깨고 2-1 리드를 만들었다.
장성우는 7회말 결정적인 타점까지 올렸다.
1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한 것이다.
장성우 혼자 4타점을 쓸어담은 kt는 5-1로 크게 앞섰다.
앞서 유한준은 무사 1, 2루에서 1루수 희생번트를 대 기회의 발판을 만들었다.
두산은 모넬을 고의4구로 거르고 장성우와의 승부를 선택했지만, 장성우의 장타에 허를 찔렸다.
고영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시환, 심재민, 조무근, 김재윤은 2017시즌 개막 후 불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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