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언론불신·국운회복 갈망' 쌍둥이자리"

입력 2017-04-06 23:53  

"트럼프·시진핑 '언론불신·국운회복 갈망' 쌍둥이자리"

CNN은 "공통점 많은 지도자"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첫 정상회담 대좌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다른 점 못지않게 공통점도 많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들 두 사람을 분리하는 게 무엇일지라도 그들의 공통점도 놀랍고 교훈적"이라며 "언론에 대한 불신과 잃어버린 국가의 영광 회복을 위한 갈망, 보수적인 사회관 등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6월14일, 시 주석은 6월 15일이어서 별자리 운세가 황도십이궁 세 번째인 쌍둥이자리라는 점도 같다.

먼저 CNN은 '언론불신'에 대해 "회담에서는 인터넷 '가짜뉴스'에 대한 대화와 이들 뉴스가 자국과 자신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중국의 언론자유 제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듣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방송은 "인터넷에 루머들이 유포되는 것을 막는 시 주석의 정책들은 이미 수년간 중국에 정착돼왔다"며 "이는 '부정직한 언론'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CNN은 '국가영광의 회복'의 면에서 "두 정상은 모두 국가안보나 국가발전을 최고의 어젠다로 삼고 있다"며 "시 주석의 주요 정책 목표는 '중화의 위대한 부흥'이며, 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과 복사판"이라고 전했다.

CNN은 문화·사회적 보수주의의 공유에 대해 "두 정상은 애국정신에 대한 호소와 영광된 과거의 부흥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보수주의도 동일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낙태 등에 대해 보수적 입장이고 비미국적인 언론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며, 시 주석은 중국 사회의 전통적 유교 가치의 부활에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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