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24시간 마라라고 머물며 북핵·무역해법 마련
美고위관계자 "中 대북 경제 지렛대 여전" 대북압박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세기의 정상회담' 대좌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도착했다.
먼저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태운 전용기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 팜비치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이어 시 주석 부부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부부와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의 환영을 받은 뒤 레드카펫을 걸으며 미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시 주석 부부와 틸러슨 부부는 레드카펫 끝에서 잠시 사진촬영에 응한 뒤 악수를 한 데 이어 몇 분간 담소를 나눴다.
이어 시 주석 부부는 검은색 리무진을 타고 정상회담 장소인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오 팜 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로 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를 태운 전용기도 잠시 후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부부는 마라라고에서 24시간 머물며 북핵과 무역, 남중국해 문제 등 3대 이슈를 놓고 해법 마련에 돌입한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마라라고 방문 당시와 달리 두 정상 간의 골프라운딩은 없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백악관의 한 참모는 워싱턴포스트(WP)에 "정상회담 장소를 플로리다로 선택한 것은 두 정상 간의 첫 만남의 격식을 누그러뜨리고 실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대 이슈인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 무역의 90%가 중국과 이뤄진다"며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북한에 대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경제적 지렛대는 그렇지않다"며 중국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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