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가보훈처는 오는 8일 전남 보성 서재필기념공원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에 헌신한 송재 서재필 선생을 기리는 '제4회 송재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사단법인 송재서재필기념사업회(이사장 김중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용부 보성군수를 비롯한 각계인사, 학생,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약사 보고, 추모 기도, 내빈 추모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재필 선생은 김옥균 등과 함께 1884년 12월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청나라의 개입으로 3일 만에 실패한 뒤 일본으로 망명했다.
일본 정부가 망명객들을 박해하자 다시 미국으로 망명, 고학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95년 12월 귀국한 서재필은 이듬해 4월 독립신문을 창간해 국민계몽운동을 전개했고, 같은 해 7월 동지들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해 독립문을 세웠다.
1919년 4월에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외교 고문으로 추대돼 워싱턴 구미위원부 위원장으로서 외교활동을 펼쳤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의 불운한 명운을 통탄하다가 미국에서 1951년 1월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고, 그를 1994년 4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올해는 서재필 선생의 탄생 153주년이자 서거 66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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