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야간에 구청에 찾아가 당직 근무 중이던 공무원과 실랑이를 하다가 주먹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0분께 달서구청 본관에 들어가 7급 공무원 B(49)씨와 승강이를 벌이던 중 주먹으로 때려 코뼈와 손가락 골절상을 입힌 혐의다.
A씨는 구청 경제과 사무실에 임의로 들어가 사무집기와 용품을 건드리던 중 B씨가 제지하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청에 있던 다른 공무원이 112로 신고하는 틈을 이용해 바로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자수했다.
달서구청 공무원노조는 직원 800여 명에게 서명을 받아 A씨를 엄중히 처벌해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냈다.
정재학 노조지부장은 "평소 뚜렷한 근거도 없는 악성 민원을 여러 부서에 상습적으로 제기한 A씨가 공무원을 폭행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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