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서 영업시간 감축 등 인력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7일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 택배사인 야마토운수는 인터넷 쇼핑업체의 발송량 급증으로 지난해 총 배송 물량이 19억 개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를 소화하기 위한 택배 기사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밀린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장시간 노동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야마토운수는 대형 인터넷쇼핑 업체와의 배송 계약 건수를 줄이고, 현재 오후 8시까지인 재배달 요청 접수 시간을 한 시간 단축하는 등 서비스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은 각 점포가 알바생 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점주가 본사에 내는 로열티(브랜드 사용료)를 오는 9월부터 1% 포인트 인하해 주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이 로열티를 일률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80억엔(약 816억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패밀리레스트랑 최대 체인인 스카이락은 24시간 영업을 하던 점포의 절반 이상에 대해 심야영업 시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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