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나무를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속초시에 따르면 강풍이나 폭설시 쓰러질 가능성이 있는 주택 주변의 고사목이나 큰 나무를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기로 했다.
속초시는 제거 민원이 접수된 나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거쳐 전문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신속히 제거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조사 결과 나무 소유자가 제거에 동의하지 않거나 전망확보 등 재해위험 요소가 없는 나무를 제거해 달라는 민원은 처리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제거 요청이 들어오는 나무는 대부분 수령이 오래된 큰 나무들로 크레인 등 장비와 전문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위험 수목을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 수목 제거 요청은 동 주민센터나 속초시청 공원녹지과(☎033-639-2354)로 신청하면 된다.
제거한 나무는 숲 가꾸기 부산물 수집장에 모아두었다가 겨울철 취약계층에게 땔감으로 제공하거나 톱밥으로 만들어 관내 가로 화단 및 농촌 마을 퇴비로 지원한다.
속초시는 지난해에는 모두 240그루의 위험 수목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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