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산 철강제품인 관연결구류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7일 코트라(KOTRA)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일본 기업의 요청에 따라 한국과 중국산 철강제 관연결구류에 대해 덤핑 여부를 조사한다고 지난달 31일 고시했다.
관연결구는 배관의 관과 관을 연결하는 용도로 쓰이는 배관 부재료(이음쇠)를 말한다. 공장이나 플랜트 등 배관이 있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이 품목에서 한국은 일본의 2대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의 약 16.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밴드, 벤칸 기공, 후루바야시공업 등 3개 사는 한국과 중국 각 5개 회사가 정상가격(자국 판매가격)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지난달 6일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일본은 최근 아시아 신흥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늘면서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사 개시 요건을 완화하는 등 수입규제를 활발히 활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과 중국산 수산화칼륨에 대해 49.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 관계자는 "증거 제출, 의견 표명 등의 기한이 오는 8∼10월까지니 이 기한에 맞춰 적극적으로 소명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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