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형 일자리 사업…올해 9천500개 창출

입력 2017-04-09 08:35  

해운대형 일자리 사업…올해 9천500개 창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기존 단순노동 중심이던 공공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생산적인 '해운대형 일자리사업'을 하고 있다.


자립형 일터(공동작업장)는 지역에 있는 빈 공간을 활용해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 일자리 창출사업인 '해운대 개그학과'는 끼 있는 청년을 모아 만든 공연단이다.

공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은 개그맨 김영민씨의 지도를 받으며 창작개그쇼를 개발해 정기공연 중이다.

이 사업은 예산이 끊겨도 지속할 수 있는 자립형 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해운대구는 올해 일자리 9천500개를 새로 만들겠다며 관련 계획을 홈페이지와 지역고용정보네트워크(www.reis.or.kr)에 공시했다고 9일 밝혔다.

공공부문에서 해운대형 일자리사업(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공공근로사업)으로 3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민간부문에서는 센텀산업단지 기업 유치로 일자리 1천600개를 창출하고 제2센텀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해운대 창조 비즈니스센터' 운영 등으로 1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창조 비즈니스센터는 24시간 창업을 지원하는 기숙형 창업지원센터로 올해 초 중소기업청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91개 기업을 배출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설치, 원스톱 일자리센터 운영, 찾아가는 구인개척단, 기업체 직원채용 대행서비스, 일자리 위크 운영 등으로 4천여 명에게 취업과 연계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올해 초 고용노동부 일자리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8억8천만원을 활용해 청년을 위한 드론 콘텐츠 개발자 양성, 1인 미디어 전문가 양성사업,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큐레이터 양성사업, 은퇴자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된 해운대만의 맞춤형 일자리사업 등으로 고용노동부 일자리목표공시제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일자리 분야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오는 9월에는 전국 최초 복합 일자리센터인 '해운대 기술교육원'의 문을 열어 상담, 직업훈련, 취업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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