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른손 투수 조상우(23·넥센 히어로즈)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상우는 7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 히어로즈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KBO 퓨처스리그 SK 와이번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0개(스트라이크 56개, 볼 2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2015년까지 넥센의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한 조상우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피로골절과 인대 손상이 동시에 찾아오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꿔 복귀를 준비하는 조상우는 이르면 다음 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장정석(43) 넥센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상우의 복귀는 잘 진행되고 있다. 지금 당장 올라와도 괜찮을 정도"라면서 "다음 주말 혹은 그다음 주 가운데 언제 복귀할지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넥센은 앤디 밴 헤켄-션 오설리반-신재영-최원태-오주원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4·5선발인 최원태와 오주원은 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 감독은 "보고 올라온 내용으로는 조상우가 한현희보다 구위는 더 좋다더라. 구종도 3, 4개씩 던지면서 점검해보는 듯하다"며 기대했다.
조상우는 2013년 넥센에 입단해 KBO리그 통산 123경기에서 14승 7패 5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으며, 2015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발탁돼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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