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오는 6월 10일 율곡수목원에서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성공을 기원하는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걷기 행사는 학부모와 수험생 1천여명이 참여해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수목원 내 도토리길 6㎞ 구간을 걷는다.
도토리길은 9번이나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리는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 선생이 과거를 보려 한양으로 가던 길이다.
율곡 선생의 과거시험 답안인 '천도책' 등 각종 문헌에는 선생이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러 간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도토리길 중 '예부터 이 굴을 통과하면 과거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이 있다.
코스 내에 200여 그루의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페이스 페인팅, 마술 공연 등이 열리며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한 참가자는 환경정화 활동으로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걷기 행사 신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pajuecoroad.com/)에서 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경의선 문산역에서 율곡수목원 행사장까지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행사 문의는 파주시 문화예술과(☎031-940-4355), 경기관광공사(☎031-940-8306)로 하면 된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