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열기 이끈 고덕·개포서 올해도 '분양대전'

입력 2017-04-09 07:06  

강남 재건축 열기 이끈 고덕·개포서 올해도 '분양대전'

고덕주공 3·5·7단지, 개포시영, 개포주공 8단지 5월부터 순차공급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 열기를 주도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강남구 개포동에서 올해도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9일 분양홍보대행사 소속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재건축 3개 단지, 7천670가구(일반분양 2천991가구)가 분양되고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재건축 2개 단지 4천271가구(일반분양 1천98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예정된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재건축 전체 분양 가구 수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포문은 롯데건설이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연다. 오는 5월 분양에 나서는데 전용면적 59∼122㎡ 1천859가구 중 8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어 연내에는 대림산업[000210]과 현대건설[000720]이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일 전용면적 59∼114㎡ 4천66가구 중 1천3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도 고덕주공 5단지를 재건축해 1천745가구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 재건축 단지는 녹지율이 전체 사업장의 47%에 달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상일동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9호선 연장 구간이 단지를 관통해 강남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강남구와 서초구 재건축 단지 분양가의 절반 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도 좋은 편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작년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각각 4천137만원과 4천250만원이었다.

반면 작년 10월 분양한 고덕2단지 재건축 '고덕 그라시움'은 3.3㎡당 2천338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개포에서는 오는 6월 삼성물산[028260]이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전용면적 49∼102㎡ 2천296가구 중 22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1월에는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개포주공 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헐고 짓는 1천975가구 중 1천7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개포는 개발 이전까지 반포나 도곡 등 기존 강남권에 뒤진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대모산, 양재천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학군·교통 등이 우수해 기존 강남권을 대체할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개포 재건축 분양가는 지난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천만원을 넘기면서 서초구 반포에 이어 분양가 4천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분양시장에 투기 수요의 유입이 어려워지면서 작년보다 청약경쟁률이나 계약률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고덕·개포 재건축은 노른자위 입지라 장기 미분양으로 가진 않고 완판되는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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