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국인 마무리 오승환(35)의 힘을 빌리지 않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2승(3패)째를 올렸고, 신시내티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힘을 냈다.
1회말 알레디미스 디아스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로 앞서간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 2루타로 또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신시내티가 4회초 한 점을 뽑으며 추격해오자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2-1로 앞선 4회말 2사 3루에서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의 중전 적시타로 잃어버린 점수를 금세 되찾은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디아스의 좌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졌다.
기세를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3점을 추가, 9-1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와카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신시내티로 복귀한 베테랑 브론슨 아로요는 이날 선발 등판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팀의 대승으로 지난 3일 개막전 등판 이후 6일째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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