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88.0%·중도 81.5%·보수 79.5%가 적극 투표 의사
文지지층 90.4%·安지지층 86.1%가 "반드시 투표"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19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 앞두고 유권자 10명 중 8명이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가진 것으로 10일 조사됐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2천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81.8%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12.0%)이라는 답변까지 포함하면 투표 의사를 밝힌 전체 비율은 93.8%에 달했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3%,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3%에 그쳤다. 이밖에 '결정 못했다·모름·무응답' 등의 답변은 1.5%였다.
연령대별 적극 투표 의향층은 40대가 84.2%로 가장 높았고, 30대(83.2%), 60세 이상(82.9%), 50대(80.7%), 20대 이하(77.1%)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0.4%), 서울(83.4%), 인천·경기(82.9%), 대구·경북(79.0%), 대전·충청·세종(78.9%), 부산·울산·경남(77.9%), 강원·제주(74.9%)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진보 진영의 지지기반으로 여겨지는 호남과 수도권 지역에서 적극 투표층이 80∼90%를 기록했지만, 보수의 지지기반인 영남권은 70%대 수준을 보였다.
지지정당으로 봐도 정의당(91.0%)·더불어민주당(89.2%)·국민의당(86.1%) 순으로 적극 투표 의사를 보이며 강력한 응집력을 보였지만, 자유한국당(78.9%)·바른정당(73.6%) 지지층의 투표 의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88.0%)와 보수 성향(79.5)이라고 답한 응답자 간 적극 투표의 사도 1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중도 성향 응답자는 81.5%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혔다.
5자 구도상 후보지지도로 보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적극 투표 의사가 9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86.1%), 정의당 심상정 후보(82.6%), 한국당 홍준표 후보(79.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65.8%)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 수는 지난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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