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최근 부산 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6월까지 시내서 유통되는 조개류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마비성 패독은 바닷물 수온이 5.6∼17.8도인 3∼5월 폐쇄성 내만 해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조개가 유독 플랑크톤을 먹고 그 독소가 축적되는 것이다.
독소는 해수 온도가 15∼17도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6월 중순께부터 사라진다.
시는 "독소가 함유된 조개류는 냉장, 냉동, 가열, 조리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아 먹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진주담치·피조개·바지락·가리비 등 마비성 패독이 우려되는 조개류를 집중적으로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한다.
검사 결과 기준치를 넘는 조개는 시중 유통을 차단하고, 압류·폐기 처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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