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녹색 혁신 한국의 날'서 2대 원칙 정립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출자한 녹색성장기금 사업에 한국 기업과 인력의 실질적인 참여가 확대된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 4∼6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레살람에서 기재부가 연 '녹색혁신 한국의 날'(KGID) 행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녹색개발협력 2대 원칙'을 밝혔다.
녹색성장기금은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한국이 단독으로 세계은행(WB)에 설립한 신탁기금이다.
송 차관은 2대 원칙으로 ▲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WB 간 협조융자를 적극 활용 ▲ 녹색개발 분야 한국 기업·인력의 실질적 참여 확대를 설명했다.
WB 측은 EDCF-WB 협조융자 사업을 연내 발굴하기로 합의하고 한국 정부와 후보 사업 협의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녹색혁신 한국의 날 행사는 사업이 직접 이뤄지는 국가에서 연 최초의 행사로, 관계부처·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경험·기술을 공유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BRT&ITS), 스마트에너지, 토지전산화, 폐기물관리 분야 등의 한국 혁신 사례와 기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송 차관은 또 재뉴어리 마캄바 탄자니아 환경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벌여 탄자니아 EDCF 사업 등 녹색개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녹색성장기금 등 한국이 출연한 다자개발은행의 신탁기금이 한국 기업과 인력의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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