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챔피언 두산-대항마 KIA 시즌 첫 대결
'깜짝' 1위 kt, 넥센·LG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KBO리그 순위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11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3연전이 치러진다. 챔피언 두산, 그리고 두산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히는 KIA의 시즌 첫 대결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두산은 2017시즌을 앞두고 '공공의 적'이 됐다. 전략 누수가 거의 없었던 데다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진과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올해도 우승후보 영순위로 분류됐다.
스토브리그에서 화끈하게 지갑을 연 KIA는 LG 트윈스 등과 함께 두산을 견제할 후보로 평가됐다.
KIA는 최형우와 4년 100억 원에 계약하고,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1년 22억5천만원에 눌러 앉혔다. 중심타자 나지완(4년 40억원)과도 FA 계약을 순조롭게 마쳐 전력을 유지했다.
시즌 첫 격돌을 앞둔 두산과 KIA의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두산은 3승 5패로 5위에 치진 반면 KIA는 6승 2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두산은 투·타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이면서 6일 kt wiz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특히 9일 경기에서 2회에만 10실점이나 하고 2-13으로 대패하는 등 넥센 히어로즈와 3경기에서 총 33실점을 하며 승리를 모두 내줬다.
주축 선수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차출에 따른 후유증과 선발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허약한 불펜진 등 불안요소는 갖고 있었지만 초반 부진의 골은 예상외로 깊다.
'판타스틱4'로 불린 막강 선발진도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이 부진하면서 지난해의 위용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좌완 장원준만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반면 KIA는 삼성 라이온즈(2승 1패)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2승), 한화 이글스(2승 1패) 등 개막 이후 상대한 세 팀 모두에 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형우의 가세는 기대대로 무게감을 더해줬고 나지완, 안치홍, 김선빈까지 살아나며 쉬어 갈 곳 없는 타선을 구축했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에 새 외국인 투수 팻딘으로 이어지는 1∼3선발진 역시 어느 팀에 견줘도 손색없다.
다만 KIA도 4∼5선발 및 불펜진은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임창용과 셋업맨 한승혁이 블론 세이브 순위에서 공동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불안한 뒷문은 KIA의 아킬레스건이다.
이번 두산과 3연전에도 4, 5선발이 나설 차례다.
두산과 KIA는 10구단 체제가 시작한 2015년에는 8승 8패로 맞섰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두산이 11승 5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올해 시범경기 두 차례 대결에서는 1승씩 나눠 가졌다.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 1위를 차지한 뒤 정규시즌에서도 단독 선두로 나선 막내 구단 kt는 넥센과 주중 방문경기로 3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개막 5연패 뒤 두산을 제물로 3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넥센전 이후 주말에는 LG와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에도 기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1∼16일)
┌───┬────────┬────────┐
│ 구장 │11(화)∼13일(목)│14(금)∼16일(일)│
├───┼────────┼────────┤
│ 잠실 │KIA-두산│ kt-LG │
├───┼────────┼────────┤
│ 사직 ││ 삼성-롯데│
├───┼────────┼────────┤
│ 문학 │롯데-SK ││
├───┼────────┼────────┤
│ 대구 │ 한화-삼성││
├───┼────────┼────────┤
│ 광주 ││넥센-KIA│
├───┼────────┼────────┤
│ 고척 │kt-넥센 ││
├───┼────────┼────────┤
│ 대전 ││SK-한화 │
├───┼────────┼────────┤
│ 마산 │ LG-NC │두산-NC │
└───┴────────┴────────┘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깜짝' 1위 kt, 넥센·LG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KBO리그 순위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11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3연전이 치러진다. 챔피언 두산, 그리고 두산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히는 KIA의 시즌 첫 대결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두산은 2017시즌을 앞두고 '공공의 적'이 됐다. 전략 누수가 거의 없었던 데다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진과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올해도 우승후보 영순위로 분류됐다.
스토브리그에서 화끈하게 지갑을 연 KIA는 LG 트윈스 등과 함께 두산을 견제할 후보로 평가됐다.
KIA는 최형우와 4년 100억 원에 계약하고,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1년 22억5천만원에 눌러 앉혔다. 중심타자 나지완(4년 40억원)과도 FA 계약을 순조롭게 마쳐 전력을 유지했다.
시즌 첫 격돌을 앞둔 두산과 KIA의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두산은 3승 5패로 5위에 치진 반면 KIA는 6승 2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두산은 투·타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이면서 6일 kt wiz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특히 9일 경기에서 2회에만 10실점이나 하고 2-13으로 대패하는 등 넥센 히어로즈와 3경기에서 총 33실점을 하며 승리를 모두 내줬다.
주축 선수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차출에 따른 후유증과 선발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허약한 불펜진 등 불안요소는 갖고 있었지만 초반 부진의 골은 예상외로 깊다.
'판타스틱4'로 불린 막강 선발진도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이 부진하면서 지난해의 위용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좌완 장원준만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을 뿐이다.
반면 KIA는 삼성 라이온즈(2승 1패)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2승), 한화 이글스(2승 1패) 등 개막 이후 상대한 세 팀 모두에 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형우의 가세는 기대대로 무게감을 더해줬고 나지완, 안치홍, 김선빈까지 살아나며 쉬어 갈 곳 없는 타선을 구축했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에 새 외국인 투수 팻딘으로 이어지는 1∼3선발진 역시 어느 팀에 견줘도 손색없다.
다만 KIA도 4∼5선발 및 불펜진은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임창용과 셋업맨 한승혁이 블론 세이브 순위에서 공동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불안한 뒷문은 KIA의 아킬레스건이다.
이번 두산과 3연전에도 4, 5선발이 나설 차례다.
두산과 KIA는 10구단 체제가 시작한 2015년에는 8승 8패로 맞섰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두산이 11승 5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올해 시범경기 두 차례 대결에서는 1승씩 나눠 가졌다.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 1위를 차지한 뒤 정규시즌에서도 단독 선두로 나선 막내 구단 kt는 넥센과 주중 방문경기로 3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개막 5연패 뒤 두산을 제물로 3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넥센전 이후 주말에는 LG와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에도 기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1∼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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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장 │11(화)∼13일(목)│14(금)∼16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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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KIA-두산│ kt-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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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 ││ 삼성-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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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롯데-S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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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 한화-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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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넥센-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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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 │kt-넥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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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SK-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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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 │ LG-NC │두산-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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