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롱얀가타, 2시간06분10초로 남자부 1위
아내 리오노리포, 2시간20분55초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케냐 마라톤 부부 폴 롱얀가타(25)와 퓨리티 리오노리포(23)가 제41회 파리마라톤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롱얀가타와 리오노리포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스나이더 일렉트릭 파리마라톤에서 우승했다.
남자부 롱얀가타는 2시간06분10초로 2시간06분58초를 기록한 스티븐 체보것을 48초 차로 제쳤다.
그는 2015년 상하이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07분14초를 넘어선 개인 최고 기록도 작성했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롱얀가타는 아내 리오노리포의 기록을 점검하며 애타게 기다렸다.
리오노리포는 마지막까지 아그네스 바르소시오(케냐)와 접전을 펼치다 2시간20분55초로 레이스를 마쳤다. 2시간20분57초를 기록한 바르소시오에 2초 앞섰다.
리오노리포는 대회 기록(종전 2시간21분06초, 2013년 페이세 타드세)을 경신했고,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종전 2시간24분47초)을 4분이나 앞당겼다.
롱얀가타는 "나와 아내의 목표를 모두 이뤘다.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고 몸 상태도 완벽했다"며 "아내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오노리포는 "정말 행복한 하루"라고 기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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