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성훈·한민우 연구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뜨개질 원리를 적용, 전류나 열을 가해 원하는 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직물을 기계항공공학부 안성훈 교수 연구팀(한민우 연구원)이 개발했다고 서울대 공과대학이 10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직물 액추에이터(구동기)'에는 형상기억합금을 피복 섬유로 감싼 지능형 와이어가 쓰였다. 온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모양으로 변형할 수 있으며 전류를 이용하면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더 정밀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뜨개질 원리를 적용, 정교한 모양 변화가 가능해 연구팀은 꽃이 피는 모습처럼 복잡한 변형에 성공해내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번 직물 액추에이터를 활용하면 물고기로봇처럼 유연한 소프트 로봇을 모터 없이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서 "소프트 로봇을 간단하게 대량생산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어드밴드스 머터리얼스'에 소개됐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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