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 재건축 이주비 대출 순항…7월 이주

입력 2017-04-10 11:00   수정 2017-04-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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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 주공 재건축 이주비 대출 순항…7월 이주

이주비 대출 은행 6곳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이주비 대출 은행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의 이주가 예정대로 7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10일 둔춘주공 아파트 조합과 현대건설[000720] 등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이주비 대출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000030], NH농협은행 등 6개 금융기관을 선정했다.

조합은 이달 중으로 이들 6개 기관과 이주비 대출 이자와 추가 이주비 한도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7월중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총량규제로 중도금 대출에 이어 이주비 대출도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6개 금융기관이 이주비 대출 선정 입찰에 참여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7월부터 이주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과 시공사는 다음달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지면 7월에 이주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현재 5천930가구에 이르는 둔촌 주공 아파트는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35층, 총 1만1천106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에 참여한다.

한편 6천가구에 육박하는 둔촌 주공아파트의 이주가 임박하면서 이 일대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동구가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약세인데 6천가구에 육박하는 둔촌 주공 아파트 재건축이 시작되면 전세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며 "둔촌 주공에 거주하던 세입자들은 비싼 아파트보다는 인근의 다세대·연립·빌라 등의 전세시장으로도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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