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대화 서비스·질병 자동 판독 등 과제 일차적으로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공지능(AI) 연구를 본격화한 카카오[035720]가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아산병원 등의 학자 50여명이 참여하는 AI 연구 단체인 '초지능연구센터'와 협업한다.
카카오는 초지능연구센터와 이런 내용의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문자·음성·이미지·영상 등에 대한 딥러닝(기계 자율학습)과 같은 AI 원천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와 초지능연구센터는 일단 이미지·동영상으로부터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생성하는 기술, 화자 인식·음성 합성 기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기술 등 7개 과제를 1단계로 추진한다.
초지능연구센터에서는 서울대의 박종헌 교수(산업공학과)와 김건희·송현오 교수(컴퓨터공학부), KAIST의 오혜연 교수(전산학과)와 강완모 교수(수학과), 아산병원 울산대 의대의 김남국 교수 등 유명 AI 전문가들이 1단계 과제를 수행한다.
카카오의 김병학 AI 부문장은 "인류의 삶에 실제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목표"라며 "이번 협력으로 얻은 연구 성과를 다양한 서비스·콘텐츠와 결합해 대중이 실생활에서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AI 사업을 추진하고자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올해 내로 AI 플랫폼(서비스 공간)과 AI 스피커 등 스마트 기기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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