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축제 프로그램 '산업·세계화' 위주로 기획

입력 2017-04-10 15:17   수정 2017-04-10 17:08

하동야생차축제 프로그램 '산업·세계화' 위주로 기획

내달 4∼7일 화개·악양면 일원, '만등만다-더 새로운 차문화' 등 다양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올해 스물 한 번째 맞은 경남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산업·세계화를 위한 행사로 펼쳐진다.

하동군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우리나라 차(茶)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왕의 차 천 년의 속삭임, 세계인과 함께하다'란 슬로건의 축제는 명품 축제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차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흥미롭고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하동군은 티 블렌딩 대회, '만등만다(萬燈萬茶)- 더(The) 새로운 차 문화', '차인열전! 300두리차회', 하동 햇차 런칭쇼,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차문화학교 운영 등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만등만다-더 새로운 차 문화'는 영국 홍차 문화, 터키 차 문화, 스리랑카 차 실론티, 러시아 차 문화, 인도 차 문화 등 세계 10여 개국의 차 전시와 설명, 체험을 통해 우리 차 문화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한국 전통차 문화를 대표하는 한국 차인들의 대표행사인 '대한민국 차인열전! 300두리차회'는 전국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차인이 특색 있고 다양한 찻자리 경연을 벌이면서 하동차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구매의 장도 펼친다.

올해부터 주 무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다례경연대회'는 기존 청소년 차 문화대전과 올해 신설된 일반부 다례대전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한민국 다도 명문가의 특별시연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동 차문화학교'는 기존 '야생 찻잎 따기',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등 1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합해 차 이론·제다·공예·요리·명상·놀이 등을 차 전문가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특히 차문화학교는 프로그램 특성상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소정의 재료비만 받고 체험한 뒤 향수, 다식, 블렌딩 티 등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수료증도 준다.

이와 함께 야생차박물관 관람, 녹차연구소 홍보특별관, 어린이날 특별이벤트 미스터피자 도우쇼, 차가 있는 프린지 공연, 화개장터 문화공연, 야생차밭 투어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차 산업 발전과 글로벌 명품 축제를 콘셉트로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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