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선유도에 있는 고려 임금들의 임시거처지인 '숭산행궁지'를 비롯한 고려유적지가 전북도 문화재가 됐다.
군산시는 10일 선유도 내 고려시대 유적지가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실체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지정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선유도해수욕장 망주봉 아래에는 고려시대의 숭상행궁지,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제사를 드린 오룡묘, 사찰 자복사, 객관 등의 흔적이 남아있다.
선유도는 당시 해양문물 교류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며, 1123년 송나라 국신사(國信使)에 대한 국가 영접행사가 이뤄졌다.
김봉곤 시 문화예술과장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고려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되도록 유적지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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