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10일 경북대에서 '국제법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독도 현황 이해'를 주제로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전문가, 도내 초·중·고등학교 교사 등이 참여해 일본 역사 왜곡 실태를 분석하고 독도 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한일관계' 기조강연에서 "일본 총리가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는 등 한일 정부의 합의안에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바람직한 문제 해결 방향으로 위안부 문제 연구, 기념, 기억 등을 담당할 기관을 설립하고 여성 인권 진흥과 전시 성폭력 예방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은 '국제법적 시각에서 본 일본 교과서 독도기술 문제점' 발표에서 "지난 3월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를 보면 지리, 일본사, 정치경제, 현대사회 과목에는 100% 독도를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고 분량도 매우 증가했다"며 "내용을 분석해 보면 일본의 '독도 고유 영토설'과 '1905년 영토편입'은 논리적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정관 지령' 등 일본 측에 불리한 자료는 은폐하는 등 왜곡을 심화한 것은 한일 미래세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위안부 동원에 '군'의 관여를 삭제하거나 위안부 용어 자체를 빼는 등 일본이 역사를 왜곡해 교과서에 기술했다고 비판했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일본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분석하고 우리 논리를 국제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 영토 주권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도 사료 수집·발굴, 국내외 학술행사 등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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