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소록도 할매천사로 알려진 마리안느·마가렛 두 수녀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가 10일 광주에서 열렸다.
전남 고흥군과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두 수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 시사회를 이날 오후 2시 CGV 광주 유스퀘어점에서 열었다.
고흥군과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제작한 이 영화는 윤세영 감독이 연출하고 이해인 수녀가 해설을 맡았다.
20일 개봉하는 영화는 상영시간 78분 동안 두 수녀가 소록도에서 겪었던 43년간의 삶을 기록·촬영 영상으로 보여준다.
두 수녀는 1962년부터 2005년까지 43년간 아무 연고도 없는 고흥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살피며 사랑을 실천했다.
간호사였던 두 사람은 구호 단체인 '다미안재단'을 통해 소록도에 들어와 공식적인 파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원봉사자로 남아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한센인들을 보살폈다.
고흥군은 영화 개봉을 계기로 올해도 노벨평화상 추천, 봉사학교 건립 등 선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사회에는 김희중 대주교, 윤장현 광주시장, 박병종 고흥군수,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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