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가 지역 문화와 역사·안보 관광자원을 원스톱으로 소개하는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재개한다.
시 관계자는 11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찾고 싶은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파주 시티 투어버스' 운행을 오는 15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티투어버스는 45인승으로, 15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금·토·일 사흘간, 오전 9시 30분 서울 합정역을 출발해 오후 6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매일 한차례 운영된다. 운행 코스는 6개 주제별로 나눠 요일별로 다르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1코스인 '평화안보 여행'이 주제다.
서울 합정역(09:30)을 출발해 경의 중앙선 문산역→제3땅굴→통일촌→도라산역→도라전망대→임진각 평화누리→문산역→합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 코스에서는 북한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 등 분단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둘째 주 금요일에는 2코스의 주제는 '자연힐링 여행'이다. 합정역을 출발해 경의 중앙선 운정역→퍼스트 가든→소울원→적성 한우마을→산머루농원→감악산→운정역→합정역 코스다.
상지석동에 위치한 23개의 테마정원과 10개의 편의시설로 구성된 퍼스트 가든에 들러 계절별 작은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탄현면 축현리의 소울원에서 정원수, 정원석, 분재 등 여러 종류의 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세 번째 주 금요일 운영되는 3코스는 '역사유적 여행'으로, 합정역→금촌역→반구정→자운서원→보광사 토속음식 마을→보광사→파주삼릉→금촌역→ 합정역 코스다.
관광객들은 서울을 출발, 임진강 물줄기를 따라 자유로를 달린 뒤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를 벗 삼아 만년을 보냈다는 반구정(伴鷗亭)과 율곡 이이 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자운서원 등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네 번째 금요일 운영되는 4코스의 주제는 '문화예술 여행'. 합정역→금촌역→헤이리 예술마을→볼거리 나라→두루뫼박물관→금촌역→합정역 코스로, 관광객은 국내 대표적인 예술인마을인 탄현면 헤이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미술 전시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법원읍에 있는 두루뫼박물관에서 현대화 물결에 밀려 사라지는 조상의 손때 묻은 생활용품 5천여 점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의 주제는 '정기여행'이다.
토요일 운영되는 5코스는 합정역→운정역→파주출판도시→프로방스→헤이리예술마을→공릉관광지→운정역→합정역 구간으로, 국내 최대 출판도시인 파주출판도시에서 옛 책과 신간 서적 등을 찾아볼 수 있으며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사진과 그림,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운영되는 6코스는 합정역→문산역→자운서원→임진각 평화누리→마장호수→벽초지수목원→문산역→합정역 구간으로, 율곡 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자운서원을 둘러 본 뒤 광탄면 마장 호수에서 보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1천400여 종이 넘는 야생화와 화초류가 조성돼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에 들러 도자기 만들기, 염색체험, 토피어리 등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이용방법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까지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010-7922-7375, http://www.sotour.co.kr)하면 되고 신청자가 10명 미만이면 운행하지 않는다.
탑승요금은 성인 5천원, 초·중고생과 65세 이상 국민과 파주시민·장애인·군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3천원, 5세 이하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의 편익 증대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안보, 관광자원 등을 홍보해 파주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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