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제52회 전기의 날 기념식이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전기의 날은 1900년 4월 10일 민간으로는 처음으로 한성전기회사가 서울 종로 사거리의 정거장과 전차매표소 인근 가로등 3개에 불을 밝힌 점등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대한전기협회와 전기업계는 1966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해마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경제개발 초기인 1960년 초 42만kW에 불과했던 발전설비 규모는 현재 1억kW를 넘어섰다.
행사에서는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한 43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수입에 의존해온 재폐로차단기, 원전용 직류차단기 등을 국산화하고 친환경 전력기기를 최초로 개발·보급한 인텍전기전자㈜ 고인석 대표가 받았다.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공헌해온 전기인에게 수여하는 '전기인 공로탑'은 동국대학교 전기공학부 석좌교수인 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에게 돌아갔다.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한국전력 사장)은 기념사에서 "기존의 안정적 전력공급은 기본이고, 앞으로는 전력산업이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하는 '에너지 4.0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에너지 정책의 주요 근간인 전력정책을 21세기 시장 상황에 맞게, 그리고 전력업계의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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