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군은 다음 달 성주생명문화축제(5월18∼21일)때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를 연다.
태봉안은 서울 경복궁과 성주군 세종대왕자태실(世宗大王子胎室·국가사적 제444호)에서 세종대왕의 왕자 18명, 세손 단종 등 모두 19명의 태(胎·태반과 탯줄)를 씻고 묻는 의식을 재현하는 것이다.
다음 달 2일 경복궁에서 세태·봉출의식과 광화문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0일 성주군 성밖숲과 시가지에서 퍼레이드와 영접의식을 한다.
특히 올해 세태·봉출의식은 4대 궁궐과 종묘에서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 연계행사로 열린다.
성주군은 2009년부터 매년 '생명문화축제'를 열고 세종대왕자 태봉안 재현행사를 해왔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밖숲을 배경으로 한 축제에서 성주만의 독특한 생명존중문화를 선보인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세종대왕자태실태봉출·태봉안 의식을 세계적인 생명문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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