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 '개표 부정' 의혹 다룬 다큐 '더 플랜'

입력 2017-04-10 18:34  

2012년 대선 '개표 부정' 의혹 다룬 다큐 '더 플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난 18대 대선 후 제기된 개표 부정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플랜'이 10일 공개됐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설립한 다큐멘터리영화 제작사 '프로젝트 부'가 제작했으며, 최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2012년 12월 치러진 18대 대선 당시 미분류표를 분석해보니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1(박근혜)이 후보 2(문재인)를 1.5배 가량 앞섰다며 이는 시스템적이며, 플랜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김어준 총수는 이날 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8대 대선 직후 여러 추정과 음모론이 있었지만, 정황은 철저히 배제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발표한 숫자만을 가지고 통계적으로 분석했다"면서 "통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획된 숫자'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개표기와 투·개표 시스템의 허점을 알리려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현재 개표 절차는 개표소에 투표지가 들어오면 전자개표기가 먼저 읽고 후보별로 분류한 뒤 수작업이 이뤄지는데, 이를 사람이 먼저 수작업으로 분류한 뒤 전자개표기가 검표하는 방식으로 순서만 바꿔도 선거 개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더 플랜'은 오는 12일 한겨레 TV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먼저 통해 공개된 뒤 이달 중 극장 개봉된다.

김어준 총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저수지 게임', 세월호 침몰 과정을 추적하는 영화 '인텐션'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이 3부작은 일반인 펀딩으로 모은 20억원으로 제작됐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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