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한 남자가 유대교 회당에 난입해 둔기를 3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RTL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8일 저녁(현지시간) 한 남자가 니스 도심의 한 유대교 회당에 들어와 금속제 둔기를 휘둘러 최소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었으며, 이들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종교시설을 상대로 한 테러일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프랑스에서 유대교 회당은 극단주의 세력이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파리 유대인 식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여 4명을 살해한 적이 있고 2012년에도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툴루즈에서 유대인 학교를 공격해 어린이 3명과 교사를 살해하는 등 극단주의 세력의 유대인과 유대교 시설에 대한 공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니스는 지난해 7월 트럭 테러로 86명이 희생된 곳이라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이 높은 편이다.
경찰은 체포한 남성을 상대로 유대교 회당에 들어가 폭력을 행사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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