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최연소로 아트 로스 트로피 수상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캐나다의 '샛별' 코너 맥데이비드(20·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약관의 나이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6-2017시즌 정규리그 포인트 왕에 올랐다.
에드먼턴의 NHL 역대 최연소 주장인 맥데이비드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의 주도인 에드먼턴의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캐넉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9번째, 7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맥데이비드는 정규리그 30골, 70어시스트로 NHL 역대 107번째로 100포인트(골+어시스트)를 완성하고 NHL 최다 포인트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아트 로스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피츠버그 펭귄스의 센터 시드니 크로스비, 시카고 블랙혹스의 윙어 패트릭 케인이 나란히 89포인트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에드먼턴 선수가 아트 로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것은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56)에 이어 맥데이비드가 두 번째다. 그레츠키는 에드먼턴 소속으로 7번이나 아트 로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SPN 통계에 따르면 맥데이비드보다 어린 나이에 포인트 왕에 오른 선수는 크로스비(2006-2007시즌), 그레츠키(1980-1981시즌) 단 두 명뿐이다.
아울러 맥데이비드의 100포인트 달성은 역대 6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1997년 1월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리치먼드 힐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맥데이비드는 온타리오 마이너 하키협회(OMHA) 2011-2012시즌에 79골 130어시스트, 209포인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광역 토론토 리그(GTHL)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캐나다의 아마추어 하키를 관장하는 '하키 캐나다'는 또래와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펼치는 맥데이비드를 '예외적인 선수'로 인정해 나이제한에도 불구하고 15세에 상위리그인 온타리오 하키리그(OHL)에서 뛸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는 뉴욕 아일랜더스의 존 타바레스, 플로리다 팬더스의 애론 에크블라드와 함께 단 3명 만이 누린 특전이다.
2015년 NH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맥데이비드는 첫 풀타임인 올 시즌에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있다.
맥데이비드는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에도 쇄골 골절상으로 4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6골 32어시스트로 대단한 폭발력을 보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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