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미용성형수술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미용성형수술 집도 건수는 2천390만건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전 세계 미용성형수술 건수는 2013년 2천350만건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2014년 2천20만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2015년 2천170만건으로 늘었고 이번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체 성형수술을 절개 등 처치를 하는 외과적 수술과 주사 등을 사용하는 비외과적 수술로 나누면 각각 44.2%와 55.8%로 집계됐다.
분류별로는 비외과적 성형수술에 포함되는 보툴리눔 톡신이나 히알루론산 필러 등 주사를 통한 침습 방식의 미용성형이 35.6%로 가장 많았다.
대개 보툴리눔 톡신은 사각턱을 완화하거나 미간 주름 개선에 쓰이고, 필러는 움푹 팬 볼이나 코, 턱 끝에 주입해 꺼진 부위를 채우는 데 쓴다. 얼굴은 물론 신체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성형수술 부위와 관계없이 하나의 항목으로 분류됐다.
이어 얼굴(18.3%), 몸(13.3%), 가슴(12.9%) 순으로 수술 비중이 높았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미용성형수술 시장은 인구 노령화에 따른 여성과 노인의 사회활동 확대로 노화한 외모 개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보툴리눔 톡신 등 침습형 수술의 가격 하락과 안정성 증가 등으로 비외과적 수술이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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