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의 시민단체들과 대학 연구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백악관과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州)의 마라라고 리조트, 뉴욕 트럼프 타워에 대한 방문자 기록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시민단체 '국가안보기록보관소'(NSA)와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 그리고 컬럼비아대학의 '제1 수정헌법 기사 연구소'(KFAI)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이날 뉴욕 연방지법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보공개법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모든 방문자 기록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 대상 정부 기관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아닌 국토안보부로 적시했다.
노아 북바인더 CREW 사무국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백악관이 이미 이해충돌, 외부영향, 윤리 위반 등 많은 이슈에 얽혀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정부의 투명성이 중요해졌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이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선례를 따라 방문자 기록을 공개하길 바라는데 불행하게도 계속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고, 따라서 우리로서는 소송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길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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