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폭을 더 넓힐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11∼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0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을 돕기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낮췄다.
현재의 기준금리 12.25%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한 자릿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38%, 2월 0.33%, 3월 0.25%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2012년 3월(0.2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3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57%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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