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낙동강 주변을 뒤덮은 노란 봄의 전령을 만나보세요."
제6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75만9천㎡의 유채꽃단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유채꽃 신부'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유채꽃 신부'는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 9쌍을 선정해 부산 출신 연예인 고인범씨의 주례로 합동결혼식으로 열린다.
올해 유채꽃 축제는 또 20㎡의 공간에 원목테이블, 비치의자, 에어베드 등을 설치해 유채꽃 향기와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피 존을 운영한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한 전시행사인 '유채 갤러리'를 관람할 수 있는 유채꽃 길 탐방로도 마련했다.
유채 갤러리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형상화한 대형조형물 '메신저'를 비롯한 9개 작품을 전시한다.
유채꽃을 배경으로 포토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모내기 체험, 승마체험, 한복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 낮에는 행사장 곳곳에 거리공연과 마술공연이 열린다.
올해 낙동강 유채꽃축제는 낙동강생태탐방선과 연계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11일 "낙동강유채꽃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도심 속 꽃축제"라며 "봄의 전령인 유채꽃을 보면서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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