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미국의 북한 공습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주가 조정을 잠재적 투자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러시아가 북한 주변에 포진해 있고 북한 장사정포나 스커드 미사일 사거리 안에 한국과 일본이 자리 잡고 있다"며 "미국의 북한 공습은 시리아나 이라크처럼 특정 국가 일방에 대한 국지적 보복조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전 지구적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과거 10차례의 주요 북한 무력 도발 당시 금융시장 반응을 보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고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태 초기에 부정적 영향이 있더라도 3거래일 이내 안정화 수순이 전개됐다"며 "그동안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은 주식비중 확대의 호기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북한 침공설이라는 뜬소문에 사로잡히기보다 객관적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막연한 두려움이 선사한 잠재적 투자기회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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