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복천박물관은 11일부터 7월 9일까지 90일간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교류전 '고구려 고분벽화'를 연다.
한성백제박물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2002∼2004년 남북 교류사업의 하나로 북한의 예술가들이 직접 모사해 제작한 북한의 고구려 고분벽화를 소개한다.
전시회는 고구려의 역사와 고구려 고분 문화의 특징을 설명하는 '고구려 사람, 그리고 무덤'과 안악 3호분, 덕흥리벽화분, 강서대묘 고분 모형 3기를 전시하는 '고구려 사람의 삶'으로 나눠 열린다.
이번 전시는 특히 고구려 벽화고분을 실물 모형으로 만들어 내부에 직접 들어가 벽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분벽화의 소재로 자주 표현된 고구려의 악기도 북한 예술가들이 제작해 함께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복천박물관 관계자는 "주로 4∼7세기 고구려 사람들은 돌방무덤을 만들어 그 내부에 당시 생활모습과 신앙 등을 그린 다양한 그림을 남겼다"며 "고구려 고분의 건축 구조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직접 체험할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