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지방정부, 작년 北노동자 360명에 노동허가증"

입력 2017-04-11 09:02   수정 2017-04-11 09:11

"폴란드 지방정부, 작년 北노동자 360명에 노동허가증"

건설·조선·농업 분야에서 일해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폴란드 중앙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후 북한 노동자의 입국비자 발급을 중단했지만, 지방 정부는 지난해 북한 노동자들에게 노동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RFA가 입수한 폴란드 가족·노동·사회정책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폴란드 지방 정부는 북한 노동자 360여 명에게 노동허가증을 신규 발급했고, 그중 55명은 여성이다.

하지만 지난해 노동허가증이 취소된 경우도 148건에 달했다고 RFA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국가노동감독원 국장은 이 매체에 지난해 북한 노동자 400여 명을 고용한 15곳의 폴란드 기업을 상대로 감찰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RFA는 폴란드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약 2천 800여 명에 달하는 북한 노동자들에게 노동허가증을 발급한 것으로 자체 연구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자들은 폴란드에서 건설업과 농업, 조선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유엔이 내놓은 북한 인권보고서는 북한 외화벌이에 동원되는 북한 노동자가 5만 명이 넘고 북한 정부가 해외 노동자 임금에서 빼내 조성하는 외화 규모가 연간 최대 23억 달러(2조6천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kfutu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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