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NAVER[035420]가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주식시장에서 6거래일째 하락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5.87% 떨어진 7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4일 이후 6거래일째 하락이다. 종가 기준으로 2월14일(77만원) 이후 두 달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이 7억8천899만원어치 순매도로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도 각각 7억6천883만원, 2천95만원 규모 순매수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라인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음성인식 등 신기술·콘텐츠 확보를 위해 5년간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외부 기업을 인수하고 박사급 기술 인력을 채용하면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미래 기술 시대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신규 기술과 콘텐츠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지만, 실제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당분간 투자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파파고 등 신규 서비스 홍보 등에 따른 마케팅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성격인 만큼 우려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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