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장기간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경제·사회적으로 크게 기여한 명문장수 중소기업을 공인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경기 성남에 있는 명문장수기업 1호 업체인 ㈜코맥스(대표 변봉덕)에서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로 시작한 코맥스는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생산했으며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홈 전문기업이다.
지난 2월 중기청이 선정한 명문장수기업은 코맥스를 비롯해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 총 6곳이다.
변봉덕 코맥스 대표는 이날 현판식에서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사물인터넷(IoT), 음성·생체인식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코맥스만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정체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진국과 비교해 업력 100년 이상의 장수기업군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도입했다.
2014년 기준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미국 1만2천780개, 독일 1만73개, 네덜란드 3천357개 등이나 한국은 7개 사에 불과하다.
처음 선정된 6개 명문장수기업의 평균업력은 56년으로, 중소제조업 평균업력인 11년의 5배가 넘었다.
매출(612억원) 및 고용(170명)도 해당 업종별 일반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10배가 많았다.
중기청은 "다른 중소·중견기업에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 전반에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명문장수 기업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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