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불고 경산CC 매각…일부 회원 "약속 어겼다" 반발

입력 2017-04-11 10:33  

인터불고 경산CC 매각…일부 회원 "약속 어겼다" 반발

매매가 1천900억여원 이를 듯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CC)이 경북 경산 회원제 골프장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진성씨앤아이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불고경산CC와 골프장 매입을 놓고 협상 중이다. 매각 대금은 1천90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경산시 평산동에 있는 이 골프장은 27홀 규모이고 회원은 500여명이다.

직원 80여명, 캐디 110여명이 일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인수에 나선 진성씨앤아이는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에 본사가 있는 건설중장비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경남 창원 등에 볼트 제조 공장도 있다.

진성씨앤아이 한 관계자는 "아직 매입 계약이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고 투자 범위를 논의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장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회원은 "지난해 말 골프장 측이 제삼자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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