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위 선수 전원 불참…최경주·김민휘도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강성훈(30)이 다시 한 번 '틈새시장'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강성훈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이어 열리는 RBC 헤리티지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불참한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한 명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16위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다.
강성훈에게는 또 한 번 기회가 온 셈이다.
강성훈은 마스터스 직전에 스타 플레이어가 대거 빠진 채 열린 셸휴스턴오픈에서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맏형 최경주(47)와 김민휘(25)도 틈새시장 공략에 동참한다.
하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껍고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PGA투어 무대라 낙관은 금물이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를 비롯해 2014년 챔피언이자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의 행운에 힘입어 4위를 차지한 맷 쿠처(미국), 셸휴스턴오픈에서 강성훈에 역전승을 거둔 러셀 헨리(미국), 마스터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찰리 호프만(미국) 등이 눈에 띈다.
11일 열린 대회 개막식은 작년 9월 타계한 아놀드 파머(미국) 추모 행사로 열렸다. 파머의 외손자 샘 샌더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그레이스가 추모 연설을 했다.
파머는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 조직위원장 사이먼 프레이저는 "초대 대회에서 파머가 우승한 덕분에 대회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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