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1일 오전 문현국제금융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기업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거듭 촉구했다.
부산경실련은 "정경유착, 정치개입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전경련이 여러 차례 쇄신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국정농단 사태를 주도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전경련은 국민의 비판에도 '한국기업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언제든 정경유착을 할 수 있는 혁신안으로 눈 가리기를 하고 있다"며 지역기업의 탈퇴를 요구했다.
부산경실련은 지난달 전경련 회원사 이력이 있는 부산지역 20개 기업에 탈퇴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
6개 기업이 답변서를 보내왔는데 한국선급과 동성코퍼레이션은 이미 탈퇴했고 기술보증기금과 부산은행은 전경련에 탈퇴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회비를 낸 적도 없는데 회원사로 등록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조만간 탈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경실련이 밝혔다.
한국거래소, 한진중공업, 화승, 고려제강, 태웅, 서원유통, 세방 등 나머지 14개 기업은 경실련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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